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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여의도비행장에서 인천공항까지展

2011.12.28 20:52

Up in the Air
12. 29 ~ 1. 29 일민미술관 
 

윤수연 <기내반입금지품목> 사진 2010

윤수연 <기내반입금지품목> 사진 2010

일민미술관에서 2011 동아미술제 전시기획공모 당선작 전시를 연다. 올해의 당선작은 이혜원 고동연 기획의 <여의도비행장에서 인천공항까지>이다. 이 전시는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해외여행을 다녀온 65명의 사람들이 해외에서 반입한 물품과 여행과 이주와 관련된 작가 23명의 설치, 영상, 드로잉, 사진 등의 작업을 함께 전시한다. 이로써 지난 50년 동안 해외여행패턴과 한국 사람들이 타문화를 조우하는 방식, 그에 내재된 스스로의 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조망한다.

전시는 해외여행자유화 조치가 취해진 1989년을 기점으로 두 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1층은 해외행자유화 이후 관광, 유학, 출장 등을 목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반입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2층은 파월장병, 독일파견 간호사, 중동 건설현장의 근로자 등 주로 국가차원에서 수행된 전쟁, 경제개발 프로젝트와 연관하여 해외에 나갔던 사람들이 가지고 온 물건과 정치, 경제적인 목적에서 이루어진 이주에 관한 작업이 전시된다.

물품 기증자들은 1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세대로 구성되었다. 이들이 반입한 물건을 보면 개인이 다른 문화를 습득하고 소비하는 방식이 자의적인 것이기 보다는 그가 속한 시대와 연관되어 있음을 짐작케 한다. 예를 들면, 해외여행자유화 이전에 국외로 나갔던 사람들은 라디오, 전축, 시계, 카메라, 슬라이드 프로젝터 등 전자제품을 가지고 왔다. 반면 해외여행자유화 조치 이후에 반입된 물건들은 열쇠고리, 냉장고 자석, 머그잔 같은 소형 기념품을 비롯하여 고가의 명품 핸드백, 중동의 히잡, 중국의 인민복 모자와 모택동 인형, 자마이카의 양념 등 이국적인 것에 대한 관심과 취향을 보여주는 물품 등이다
 
박재영 <다운라이트 투어_프란츠하임> 가변 설치 2011

박재영 <다운라이트 투어_프란츠하임> 가변 설치 2011

참여 작가들은 전시의 주제와 연관하여 설치, 영상, 드로잉, 사진 등의 작업을 비롯해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박나래와 윤수연은 블로그 <기념품가게> 를 통하여 관객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QR코드화된 작업과 물건에 관한 다양한 자료에 접근하고, 여행에 관한 자신의 사진이나 사연 혹은 전시에 관한 소감을 올릴 수 있게 했다. 박재영은 관객들이 독일의 프란츠하임 사진을 배경으로 해외여행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한다.

동아미술제 전시기획공모는 한국 시각문화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전시기획안을 발굴할 목적으로 시행된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일민문화재단이 후원한다. 2006년부터 작품공모에서 큐레이터와 아티스트를 동시에 발굴하는 '전시기획공모'로 전환했다. 심사위원장 류병학은 이번 당선작에 대해 비예술적 의도에서 선택된 일반여행객들의 오브제와 아티스트들의 오브제들을 접목시켜 한국 시각문화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전시라고 평했다

참여 작가 박재영 오인환 김상균 신광 윤수연 서원태 양민수 노승복 함혜경 김정은 김월식 임흥순 이한열 신혜은 황은옥 박나래 박민숙 김언경 박진홍 고진영 임상빈 이종현 윤수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49번지
www.ilmin.org
02)2020-2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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