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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2011 EXHIBITION PREVIEW ① 국내 기획전과 개인전, 지역 비엔날레

2011.02.07 18:48

 

우순옥 <오래된 미래- 나의 아름다운 빈 방> 가변설치 2006

우순옥 <오래된 미래- 나의 아름다운 빈 방> 가변설치 2006


2011년 한해는 어떤 전시들이 열려 미술계를 화려하게 수놓을까? 올해의 국내외 주요 전시 및 미술계의 흐름을 미리 예측해 본다. 2011 전시 하이라이트, EXHIBITION PREVIEW를 4편에 걸처 준비했다. ①국내 기획전과 개인전, 비엔날레 ②국제교류전, 해외미술전2011 전시일정표해외 미술이 그것이다.
올해는 굵직한 국내 비엔날레는 열리지 않지만, 원로 중견 작가들이 오랜만에 여는 개인전과 다양한 해외 교류전이 봇물친다. 특히 ‘한호수교 50주년’을 맞아 호주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미술사책에서 볼 수 있었던 해외 거장과 최근 국제 무대에서 ‘핫’한 작가의 작품도 대거 들어 온다. 해외로 눈을 돌려 보면, 베니스비엔날레를 비롯한 해외 주요 비엔날레들이 한 해를 화려하게 수놓을 전망이다. 또한 국제 무대에서 한국작가들의 선전도 기대해 볼 만 하다. 현재 영국과 오스트리아에서 각각 전시 중인 백남준, 양혜규 외에 하반기에 뉴욕 구겐하임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앞둔 이우환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첫번째로 국내 기획전과 개인전, 지역 비엔날레 소식을 전한다.
 
12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는 임응식의 <동상이몽> 1946

12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는 임응식의 <동상이몽> 1946


국내 기획전과 개인전
올 한해 한국 현대미술의 큰 흐름을 보여 줄 주요 미술관들의 기획전은 무엇일까? 우선 한국미술을 역사적으로 조망하는 다채로운 기획전들이 눈에 띈다. 삼성미술관 리움의 〈코리안 랩소디-역사의 횡단〉전(3. 17~6. 5)은 한국 근현대사를 조망하는 전시로, 개항 이후 일제강점기, 전쟁, 분단, 정치적 민주화와 급속한 경제 성장을 겪었던 20세기의 한국 사회를 ‘시각 문화’의 관점으로 되돌아본다. 역사 속에 존재하는 미술 작품과 함께, 현재로부터 역사를 불러내는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지난 20세기 한국 근현대사가 시각 예술에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가를 살펴볼 예정이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한국현대미술의 지층과 전망(가제)〉전(3월~)을 선보인다. 1900년대 초부터 말까지, 주요 작가들을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을 미술사적으로 조망하는 전시다. 고희동 이중섭 박수근을 포함, 15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한편 아르코미술관 덕수궁미술관 소마미술관은 대규모 협력전 〈거슬림(Annoyance)〉(9~12월)을 준비하고 있다. 인공적인 공간에서 야기되는 ‘거슬림’의 미학을 다루는 설치 영상 작품으로 구성되는 이 전시는, 청계천 광장을 중심으로 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매년 진행해 왔던 〈올해의 작가〉의 새 주인공을 선정하지 않은 대신 〈올해의 작가 1995~2010〉전(8~12월)을 열어 지난 15년간 이 전시를 통해 소개된 작가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정리, 결산한다. 23명 작가의 회화 조각 영상 등을 통해 이 전시가 지나 온 여정을 살펴볼 예정이다.
원로작고 작가를 재조명하는 무게 있는 회고전 또한 여럿 눈에 띈다. 현재 열리고 있는 〈장욱진 20주기 회고전〉(1. 14~2. 27 갤러리현대)을 비롯하여,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자연의 섭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온 작가 〈김종학〉전(3월~6월 국립현대미술관)이 있다. 현실에 대한 진실한 기록사진을 찍었던 한국 1세대 사진작가 〈임응식〉전(12월~2012년 2월 국립현대미술관)은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작품 150여 점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조각가 〈최종태〉전(가나아트센터 10월), 중견 작가 〈강경구〉전(사비나미술관 6. 15~7. 16), 〈서용선〉전(학고재갤러리 3~4월), 오랜만에 전시를 여는 〈안창홍〉전(가나아트센터 2. 11~3. 6), 〈손정은〉전(성곡미술관 2. 11~3. 13)도 준비되어 있다.
 
2009여성미술비엔날레 전시작 뤼실 베르트랑<누가 누굴 먹는걸까?> 2004

2009여성미술비엔날레 전시작 뤼실 베르트랑<누가 누굴 먹는걸까?> 2004

 


국내 비엔날레
올해 미술계는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 비엔날레들로 풍성한 가을을 맞을 듯하다. 차례로 광주디자인비엔날레(9. 2~10. 23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광주 시내 일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9. 21~10. 30 청주문화산업단지 일원),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9. 23~ 10. 28 이천 여주 광주),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10. 1~30 인천)가 열릴 예정이다.
제4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건축가 승효상과 중국작가 아이 웨이웨이가 공동 감독을 맡아 화재를 모았으며, ‘도가도비상도(圖可圖非常圖)’라는 주제 아래‘21세기 디자인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전시로 풀어 낼 계획이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전시감독 정준모)는 ‘유용지물’(有用之物)을 주제로 현시대에 유효한 공예의 새로운 가치를 탐구한다. 본전시와 더불어 초대 국가 핀란드의 디자인과 공예를 소개하는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제6회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전시감독 이인범)는 ‘Cera MIX’를 주제로 타장르와의 소통을 통해 도자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겠다는 계획이다. 2011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는 아직 세부 윤곽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커미셔너로 뉴욕MIT미술관 디렉터인 제인 파버가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 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양은희 전 커미셔너도 지원사격할 예정으로, 올 비엔날레가 국제적 수준의 대형 전시로서 한층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Posted by 김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