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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토미오코야마갤러리 ♥ 오노 사토시

2020.04.23 10:50

21 Galleries ♥ 21 Artists
2020년, 새로운 10년을 맞아 글로벌 아트마켓의 동향을 점검한다. 21세기 미술시장의 트렌드는 무엇이며, 마켓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기수는 누구인지, 그 생생한 지형도를 그려본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3월에 열리던 아트바젤홍콩이 취소되어, Art가 국내외 메가 갤러리의 지상전을 펼친다. 2020년 아트바젤홍콩 출전 엔트리 중, 세계 미술시장을 치열하게 공략 중인 갤러리 총 21곳을 3월호 특집에 초대했다. 그들이 시장에 자신 있게 내놓은 ‘영 파워’ 라인업을 공개한다. /
 


<PRISM Bye Bye Sunset>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릭 300.5×728.5cm 2013 Photo by Kenji Takahashi, © Satoshi Ohno, Courtesy of Tomio Koyama Gallery

죽음으로 날아드는 나방처럼
오노 사토시(Satoshi Ohno)는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자연, 인공, 젠더 등의 주제에 천착한다. 그는 홋카이도, 케이맨 제도, 하와이, 후지산 등지에 머물며 원시적인 숲을 예민하게 감각해왔다. 작업 곳곳에 등장하는 숲 이미지는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되어, 인간과 유사하거나 대비되는 존재로 그려진다. <프리즘> 시리즈는 나방을 모티프로 자연과 인공의 관계를 탐구한다. “어느 밤, 나는 가로등으로 날아가는 나방 두 마리를 발견했다. 그들은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도마뱀에게 하나씩 잡아먹히고 말았다. 주광성(phototaxis)이란 무엇인가. 죽음이 눈앞에 명백히 보일지라도 빛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란…. 문득 내가 살아가는 이 사회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Self portrait, funny smile> 캔버스에 유채, 스프레이 60.8×51.7cm 2017 Photo by Kenji Takahashi, © Satoshi Ohno, Courtesy of Tomio Koyama Gallery

형광 빛이 보석처럼 반짝이는 <프리즘>은 자본주의 체제의 현란하고 폭력적인 인공물을 상징한다. 치명적인 아름다움에 눈이 먼 인간이 결국 파멸을 맞이하는 점을 나방에 빗댔다. 반면 <자화상> 시리즈는 눈이 뭉개진 얼굴이나 신체가 변형된 누드 등 기괴한 형태로 묘사된다. 자아를 신비롭게 표현하는 동시에 형태를 이리저리 변형하며 젠더의 모호한 경계를 탐구한다. 1980년 기후 출생. 동경조형대학교 졸업. 토미오코야마갤러리(2015), 도쿄 매지컬아트룸(2008), 호놀룰루컨템포러리뮤지엄(2007)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야마나시에 거주하며 활동 중.
 


<Self-Portrait> 캔버스에 아크릴릭, 형광 페인트, 형광 피그먼트, 형광 스프레이 페인트, 우레탄 폼 360×270cm 2015 Photo by Satoshi Ohno, © Satoshi Ohno, Courtesy of Tomio Koyama Gallery

토미오 코야마는 1996년 자신의 이름과 동명의 토미오코야마갤러리를 도쿄에 설립했다. 2016년 롯폰기로 이전. 개관 이래 일본의 젊은 작가를 국제 아트페어에 진출시키고, 해외 작가를 일본에 소개하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 오노 요코, 히로시 스기토, 라이언 맥긴리, 리차드 터틀 등이 소속 작가로 활동한다.

Posted by 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