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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P21 ♥ 정희민

2020.04.22 09:47

21 Galleries ♥ 21 Artists
2020년, 새로운 10년을 맞아 글로벌 아트마켓의 동향을 점검한다. 21세기 미술시장의 트렌드는 무엇이며, 마켓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기수는 누구인지, 그 생생한 지형도를 그려본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3월에 열리던 아트바젤홍콩이 취소되어, Art가 국내외 메가 갤러리의 지상전을 펼친다. 2020년 아트바젤홍콩 출전 엔트리 중, 세계 미술시장을 치열하게 공략 중인 갤러리 총 21곳을 3월호 특집에 초대했다. 그들이 시장에 자신 있게 내놓은 ‘영 파워’ 라인업을 공개한다. /
 


<바다가 된 개의 초상>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릭 182×182cm 2019

회화로 호출하는 디지털 세계
정희민은 데이터로 확장된 세계를 유람한다. 3D 모델링 프로그램 스케치업을 활용해 가상의 풍경을 직조하고 이를 캔버스에 옮겨온다. 디지털 시대의 범람하는 이미지가 현실의 평면 매체인 회화와 충돌하는 지점을 고민하고, 동시대 회화의 변주 가능성을 탐구한다. 작가는 그 과정에서 자신이 다루는 소재가 가상의 이미지임을 애써 감추지 않는다. 첫 개인전 <어제의 파랑>(프로젝트스페이스사루비아다방 2016)에서 여러 풍경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풍경화처럼 제시하고, 두 번째 개인전 <UTC-7:00 JUN 오후 세시의 테이블>(금호미술관 2018)에서는 사물을 보는 시점을 끝없이 확대해 물체의 픽셀을 드러내고 사물의 안팎을 뒤집은 정물화를 선보였다.
 


<Me Myself and I>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릭, 스프레이 페인트 112×112cm 2019

동시에 그는 캔버스 표면에 얼룩 또는 서명을 덧붙이며 회화 특유의 물질성을 드러낸다. 서명과 붓질 자국 위에 물방울처럼 맺힌 반투명의 겔-미디움은 신체 없는 비물질적 물성의 환영을 역설한다. “겔-미디움으로 군데군데 (…) 어떤 이물감을 주입한다. 캔버스에 얹은 매체의 강도 차를 통해 회화의 물성을 슬쩍 강조하는 것이다. (…) 작가는 비물질적인 디지털 이미지를 성심껏 모방하면서도 그 틈새를 가까스로 비집고 들어가 물질적인 회화적 충동을 보란 듯이 충족한다.”(미술평론가 김홍기) 1987년 서울 출생. 홍익대 회화과 학사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전문사 졸업. 인천아트플랫폼윈도우갤러리(2019), P21(2019), 금호미술관(2018), 프로젝트스페이스사루비아다방(2016)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고양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2019 젊은 모색> 정희민 작가 섹션 전경

2017년 9월 최수연 대표가 이태원 경리단길에 P21을 설립했다. P1, P2 두 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이루어졌다. 운영 시간 외에도 전시 감상이 가능한 윈도 갤러리로 기능한다. 개관전으로 최정화의 신작 위주 개인전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21세기 미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중진 작가뿐 아니라 차세대 작가 발굴에도 힘쓴다.

Posted by 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