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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리만머핀 ♥ 안젤 오테로

2020.04.14 16:26

21 Galleries ♥ 21 Artists
2020년, 새로운 10년을 맞아 글로벌 아트마켓의 동향을 점검한다. 21세기 미술시장의 트렌드는 무엇이며, 마켓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기수는 누구인지, 그 생생한 지형도를 그려본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3월에 열리던 아트바젤홍콩이 취소되어, Art가 국내외 메가 갤러리의 지상전을 펼친다. 2020년 아트바젤홍콩 출전 엔트리 중, 세계 미술시장을 치열하게 공략 중인 갤러리 총 21곳을 3월호 특집에 초대했다. 그들이 시장에 자신 있게 내놓은 ‘영 파워’ 라인업을 공개한다. /
 


<Sarcophagus (Eat the Meat and Spit Out the Bones)> 천에 오일 스킨 274.3×436.9×10.2cm 2019 Courtesy the artist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and Seoul. Photo: Matthew Herrmann.

회화의 역사를 ‘찢는’ 회화
안젤 오테로(Angel Otero)는 회화의 역사에 전념하는 동시에 이를 재맥락화한다. 우선 그는 커다란 유리판에 두꺼운 오일페인트로 다양한 레퍼런스 이미지를 그리면서 작업을 시작한다. 페인트가 거의 다 마를 때쯤 날카로운 칼을 사용해 유리 표면에서 오일 스킨을 긁어내는데, 이 과정에서 이미지는 추상화된다. 그다음 오일 스킨을 조각조각 자르고, 원래 이미지를 유추할 수 있는 힌트를 담아 콜라주하며 구상과 추상을 하나의 화면에 융합한다. 각 작품의 레퍼런스 이미지는 사적인 기억이나 소지품, 선대 화가들이 즐겨 사용한 방식과 색상 등. 최근에는 콜라주 소품 외에 거대한 크기의 오일 스킨을 벽에 직접 매다는 작업을 선보였다. 피카소, 윌렘 드 쿠닝, 잭슨 폴록 등 화가를 참조하며 과거에 뿌리를 두되, 완전히 새로운 화풍을 창조해낸다.
 


<Sour Times> 천에 오일 스킨 309.9×243.8×12.7cm 2017 Courtesy the artist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and Seoul. Photo: Elisabeth Bernstein.

“학부 시절 내 그림을 보고 다른 작가의 작품이 연상된다는 코멘트를 들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작가는 개인사와 미술사를 치열하게 탐구하는 동시에, 작가의 ‘독창성’, ‘천재성’이 붕괴된 현재에도 ‘그린다’는 행위가 여전히 유효한 의미를 갖는지 질문한다. 2009년 시카고 카비굽타에서 첫 개인전을 치르고, 2012년 『아트+옥션』의 ‘미래의 소장 가치가 있는 작가 50인’에 선정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1981년 푸에르토리코 출생. 푸에르토리코대학교,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스쿨 학사 및 석사 졸업. 리만머핀 뉴욕(2019) 및 서울(2018), 뉴욕 브롱크스미술관(2017), 휴스턴현대예술박물관(2016), 시카고 카비굽타(2015)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뉴욕에서 작업하며 활동 중.
 


<Mirrors and Ghosts Dancing on Yellow Floor> 캔버스에 오일 스킨 213.4×152.4×6.4cm 2018 Courtesy the artist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and Seoul. Photo: Matthew Herrmann.

리만머핀은 스위스 갤러리스트 라쉘 리만과 뉴욕 메트로픽처스갤러리 디렉터였던 데이빗 머핀이 1996년 설립했다. 뉴욕에 2개의 공간을 운영하며, 2013년 홍콩에 이어 2017년 서울 지점을 열었다. 올해 봄 런던에도 둥지를 틀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 작가로 서세옥, 서도호, 이불이 소속됐다.

Posted by 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