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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리안갤러리 ♥ 이광호

2020.04.14 16:24

21 Galleries ♥ 21 Artists
2020년, 새로운 10년을 맞아 글로벌 아트마켓의 동향을 점검한다. 21세기 미술시장의 트렌드는 무엇이며, 마켓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기수는 누구인지, 그 생생한 지형도를 그려본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3월에 열리던 아트바젤홍콩이 취소되어, Art가 국내외 메가 갤러리의 지상전을 펼친다. 2020년 아트바젤홍콩 출전 엔트리 중, 세계 미술시장을 치열하게 공략 중인 갤러리 총 21곳을 3월호 특집에 초대했다. 그들이 시장에 자신 있게 내놓은 ‘영 파워’ 라인업을 공개한다. /
 


스와로브스키가 진행한 <퓨처 럭셔리> 프로젝트 중 이광호의 <Glittering Wind> 2016

공간을 직조하는 ‘뜨개질’
이광호는 사물의 물성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논다. 스티로폼, 전선, PVC 등 일상적인 소품의 형태, 색, 질감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것들에 내재한 독특한 아름다움을 끄집어낸다. 쉽게 사용되고 버려지는 오브제가 화려한 작업으로 재탄생하는 데 필요한 과정은 오직 단순한 행위의 반복. 천을 쌓고, 플라스틱을 엮고, 전선을 짜며 부피를 키운다. 특히 그의 대표적인 <Knot>와 <Obsession> 시리즈는 각각 전선과 PVC 소재를 직접 손으로 엮어냈는데, 어릴 적 할머니가 했던 뜨개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재료와 재료가 만났을 때 나타나는 특성을 고려해 감각적인 형태를 구상하며, 작품의 용도는 형태가 구축된 다음 선택된다. 본래의 모습과 용도를 벗어난 물체는 전시 공간에 맞춰 적절히 변형된다.
 


고려대학교에 설치한 펠트 스툴과 벤치 2016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두고 “각 재료의 시간성을 담고 있는 사물과 그 사물이 위치하게 되는 공간의 관계, 더 나아가 작가 자신과의 관계까지 자문해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광호는 해외 아트씬에서 먼저 알아보고 유명해졌다. 몬트리올 커미세어갤러리의 제안으로 개최한 개인전을 시작으로 마이애미, 뉴욕, 로스앤젤레스, 벨기에 등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펜디, 디올, 스와로브스키, 아모레퍼시픽, 코오롱과 협업하기도. 2017년 브라질 MADE페어에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됐다. 1981년생. 홍익대 금속조형디자인과 졸업. 브뤼셀 빅터헌트(2016), 원앤제이갤러리(2014), 오사카 디자인뮤지엄디자인디(2013), 도쿄 클리어에디션&갤러리(2012)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상파울루 메이드올해의디자이너(2017), 밀라노영탤런트어워드(2014) 등을 수상했다.
 


<The moment of eclipse> 시리즈 2014

리안갤러리는 컬렉터 출신 안혜령 대표가 2007년 대구에 설립했다. 백남준, 이건용, 이강소 등 한국 현대미술 작가부터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알렉스 카츠 등 저명한 해외 작가까지 폭넓게 소개한다. 국내 작가의 외국 진출을 위해 세계 유수 아트페어에 꾸준히 참가 중. 2013년에는 서울 자하문길에도 지점을 열었다.

Posted by 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