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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조현화랑 ♥ 강강훈

2020.04.14 15:44

21 Galleries ♥ 21 Artists
2020년, 새로운 10년을 맞아 글로벌 아트마켓의 동향을 점검한다. 21세기 미술시장의 트렌드는 무엇이며, 마켓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기수는 누구인지, 그 생생한 지형도를 그려본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3월에 열리던 아트바젤홍콩이 취소되어, Art가 국내외 메가 갤러리의 지상전을 펼친다. 2020년 아트바젤홍콩 출전 엔트리 중, 세계 미술시장을 치열하게 공략 중인 갤러리 총 21곳을 3월호 특집에 초대했다. 그들이 시장에 자신 있게 내놓은 ‘영 파워’ 라인업을 공개한다. /
 


<Pink in Blue> 캔버스에 유채 140×194cm 2019

‘전신사조’ 극사실 회화
강강훈은 ‘관조’와 ‘그리기’를 반복한다. 주로 인물을 소재로 극사실 회화를 그리는데, 단순히 대상을 재현하기보다 인물의 내면과 감정을 포착한다. 조선시대 초상화처럼 전신사조(傳神寫照)의 태도를 따른다. 카메라 셔터를 쉴 새 없이 눌러 대상의 다양한 표정을 순간 포착한 다음, 이를 천천히 되돌려보며 인물이 걸어온 삶을 짐작한다. 유아기,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에 이른 한 인물의 역사를 그림에 담아내고자 한다.
 


<Ear with Cobalt Blue> 캔버스에 유채 162×145cm 2018

최근에는 화폭에 작가의 딸을 초대하기 시작했다. 화면을 가득 채운 아이의 얼굴에는 물감이 흩뿌려져 흘러내린다. 그림을 그리기 전 아이의 얼굴에 물감을 뿌린 뒤, 롤스크린 앞에서 수천 장의 사진을 찍고 그중 일부를 선택해 작품으로 옮겨낸다. 아이는 아이 그 자체이자 작가를 닮은 존재이며, 작가 자신이 투영된 존재. 흘러내리는 물감은 사실적으로 묘사된 회화에 작은 균열을 가하며 자유를 부여한다. 1979년 진주 출생. 경희대 미술교육전공 및 동대학원 서양화전공 졸업. 조현화랑(2019), 박여숙화랑(2012, 2009)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아트바젤홍콩 솔로 프로젝트에 참여해 인물화 시리즈를 완판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이후 아트자카르타, 싱가포르, 웨스트번드, 타이베이당다이 등 세계 유수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올해 상하이 파워롱뮤지엄에서 한국 작가로는 첫 개인전을 연다.
 


작품 <Time to bloom>(2019) 앞에 선 강강훈

조현 대표는 1989년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 갤러리월드를 개관했다. 2007년 달맞이길 언덕에 재개관하며 조현화랑으로 개칭했다. 당시 미술 불모지였던 부산에 한국 현대미술을 소개하면서 오늘날 부산의 터줏대감 갤러리로 자리 잡았다. 2019년 개관 30주년을 맞아 조현화랑 해운대 지점을 열었다. 국내의 젊은 작가를 발굴하는 <Shift>전을 격년으로 기획하고 있다.

Posted by 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