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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하우저앤워스 ♥ 에이버리 싱어

2020.04.02 17:04

21 Galleries ♥ 21 Artists
2020년, 새로운 10년을 맞아 글로벌 아트마켓의 동향을 점검한다. 21세기 미술시장의 트렌드는 무엇이며, 마켓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기수는 누구인지, 그 생생한 지형도를 그려본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3월에 열리던 아트바젤홍콩이 취소되어, Art가 국내외 메가 갤러리의 지상전을 펼친다. 2020년 아트바젤홍콩 출전 엔트리 중, 세계 미술시장을 치열하게 공략 중인 갤러리 총 21곳을 3월호 특집에 초대했다. 그들이 시장에 자신 있게 내놓은 ‘영 파워’ 라인업을 공개한다. /
 


<Self-portrait (summer2018)> 캔버스에 아크릴릭 241.9×216.5×5.1cm 2018 Photo: Lance Brewer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믹스 매치
에이버리 싱어(Avery Singer)의 페인팅에는 ‘손맛’ 대신 ‘기계맛’이 느껴진다. 작가 자넷 쿠스미어스키와 그렉 싱어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유년 시절 예술가 집안에서 성장하며 사진, 필름, 드로잉을 익혔다. 대학에서 페인팅 대신 퍼포먼스, 비디오 메이킹, 메탈 캐스팅, 용접 등을 배우며 다양한 기술에 매료됐다. 졸업 후 우연히 3D 모델링 프로그램 스케치업을 사용하면서 작업의 방향에 영감을 얻었다. 컴퓨터로 구상한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을 흑백 에어브러시로 현실에 구현하는 것. 컴퓨터 프로그램과 산업 물질을 재료 삼아 전통적인 회화 제작 방식을 탈피한다. 나움 가보의 <구축된 머리>, 마르셀 뒤샹의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 No.2> 등 미술사의 주요 작품을 인용해 모더니즘의 유산을 패러디하기도 한다.
 

<무제> 캔버스에 아크릴릭 241.9×216.5×5.1cm 2019 Photo: Lance Brewer

“오늘날 작가들이 그림을 그릴 때 더 이상 손을 쓰지 않고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 흥미롭다.” 회화지만 마치 조각 혹은 퍼포먼스처럼 완성되는 작품에는 명확함과 모호함, 과거와 미래, 기하학적 정밀도와 직관적 형태가 함께 자리한다. 베를린 크라우파-투스카니자이들러에서의 첫 개인전 <Press Release Me>는 예술적 삶의 환상을 탐구하고 예술계 내부의 허세와 관습을 풍자했다.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참가하고 하우저앤워스의 전속 작가가 되었다. 1987년 뉴욕 출생. 뉴욕 쿠퍼유니온대학교 졸업. 쾰른 루트비히미술관(2019), 빈분리파미술관(2016), 암스테르담 스테델릭뮤지엄(2016), 로스앤젤레스 해머뮤지엄(2015), 쿤스트할레 취리히(2014) 등에서 개인전 개최.
 


<무제> 캔버스에 아크릴릭 241.9×216.5×5.1cm 2019 Photo: Lance Brewer

1992년 취리히에 개관한 하우저앤워스. 스위스의 유명 화상인 우르슐라 하우저의 딸 마누엘라 하우저와 이안 워스가 결혼하면서 설립했다. 현재 취리히, 런던, 뉴욕, 로스앤젤레스, 서머싯, 생모리츠, 개스타드, 홍콩 지점을 운영한다. 취리히에 하우저앤워스 출판물 본부를 따로 두며 미술 연구 분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상하이와 베이징에도 지점을 구상 중.

Posted by 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