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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학고재갤러리 ♥ 박광수

2020.04.02 16:59

21 Galleries ♥ 21 Artists
2020년, 새로운 10년을 맞아 글로벌 아트마켓의 동향을 점검한다. 21세기 미술시장의 트렌드는 무엇이며, 마켓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기수는 누구인지, 그 생생한 지형도를 그려본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3월에 열리던 아트바젤홍콩이 취소되어, Art가 국내외 메가 갤러리의 지상전을 펼친다. 2020년 아트바젤홍콩 출전 엔트리 중, 세계 미술시장을 치열하게 공략 중인 갤러리 총 21곳을 3월호 특집에 초대했다. 그들이 시장에 자신 있게 내놓은 ‘영 파워’ 라인업을 공개한다. /
 


<깊이-스티커> 캔버스에 아크릴릭 116.8×80.3cm 2019

검은 선이 우거진 숲
박광수는 잔뜩 엉키고 중첩된 검은 선으로 자신이 직접 목도한 풍경을 그려낸다. 컴컴한 새벽 집 주변을 산책하는 행위에서 작업을 시작하는 그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관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부서지고 소멸하는 존재를 포착하고 기록해둔다. 그 순간순간을 드로잉으로 끄적이다 보면 어느 순간 화면에 복잡한 선들이 겹겹이 쌓인다. “내 작업은 어두운 숲속을 더듬어 나가는 길 같다. 형상과 배경은 서로를 뒤덮으며 침투하고 흩트려놓는다. 형상들은 흔적만 남기고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되기도 하고 다른 무언가로 변형되어 보이기도 한다.” 폭이 약 8m에 다다르는 대작 <큰 여울의 깊이>(2019)에는 휘몰아치는 선들 사이로 메기, 고양이, 캐릭터, 입 벌린 표정, 불 타오르는 사람이 등장하며 옴니버스식 내러티브를 형성한다.
 


<부엉이의 밤> 캔버스에 아크릴릭 116.8×80.3cm 2019

나무 막대와 스펀지로 직접 만든 수제 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면서 선의 굵기, 먹의 농도에 다채로운 변화를 주고, 최근에는 번짐 효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더욱 깊어진 화면에서 뚜렷한 선과 안개처럼 뿌연 흔적이 교차하며 몽환적이고 광활한 공간감을 구현한다. 1984년 철원 출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및 동대학원 졸업. 학고재갤러리(2019), 두산갤러리 뉴욕(2018) 및 서울(2017), 금호미술관(2016), 신한갤러리(2015), 갤러리쿤스트독(2014), 인사미술공간(2012)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두산연강예술상(2016)과 종근당예술지상(2016)을 수상했다. 서울에서 거주하며 작업한다.
 


<60 페이지> 드로잉 애니메이션 15×46×150cm 2012~19

우찬규 대표는 1988년 학고재를 개관했다. 갤러리 이름은 논어의 ‘온고지신’ 이념에서 착안했다. 현재 삼청동 본관은 1995년 리모델링한 전통 한옥이다. 본관 뒤에 2008년 개관 20주년을 맞아 신관을 새로 지었다. 2018년에는 청담동 지점, 2019년 말에는 팔판동에 청년 작가 지원 프로젝트 ‘학고재 디자인 | 프로젝트 스페이스’를 열었다.

Posted by 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