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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아라리오갤러리 ♥ 인세인 박

2020.04.01 15:08

21 Galleries ♥ 21 Artists
2020년, 새로운 10년을 맞아 글로벌 아트마켓의 동향을 점검한다. 21세기 미술시장의 트렌드는 무엇이며, 마켓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기수는 누구인지, 그 생생한 지형도를 그려본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3월에 열리던 아트바젤홍콩이 취소되어, Art가 국내외 메가 갤러리의 지상전을 펼친다. 2020년 아트바젤홍콩 출전 엔트리 중, 세계 미술시장을 치열하게 공략 중인 갤러리 총 21곳을 3월호 특집에 초대했다. 그들이 시장에 자신 있게 내놓은 ‘영 파워’ 라인업을 공개한다. /
 


<Effect 1> C-프린트 100×100cm(4점) 2014

대중문화라는 놀이터
인세인 박은 TV, 인터넷, 컬트영화, 광고 등 대중매체에서 방대한 이미지를 수집한다. 그에게 미디어 이미지는 사회의 고정관념과 클리셰를 파악하고 동시대를 이해하는 매체다. 하지만 그 이미지들은 명확히 정의 내리기 힘들고 일관적인 기준을 따르지도 않는다. 가령 <Nuclear>(2013)는 어느 날 작가가 북한의 핵 뉴스를 보고 횃불을 든 자유의 여신상이 머릿속에 겹쳐 제작한 작품. 사회 이슈에 민감하게 접근하지만, 정작 그 결과물은 실소를 터트리게 할 만큼 사소하고 유희적이다. 말장난 급 언어유희와 이미지 편집 기술은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특징.
 


<이즘, 이즘, 이즘! (ISM, ISM, ISM!)> 네온 가변크기 2015

<이즘, 이즘, 이즘!(ISM, ISM, ISM!)>(2015)은 사조를 일컫는 영어 ‘ISM’을 유사한 발음을 가진 한국어 ‘잊음’과 함께 배치했다. 진지한 이데올로기 정신이 껍데기만 남아 유행처럼 떠도는 형국. 2018년 아라리오뮤지엄에서 선보인 개인전 <Sexibition>에서는 포르노물에서 가져온 자극적인 이미지를 영상과 설치로 변형해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Exhibition’에 ‘S’를 덧붙인 전시 제목과 네온으로 화려하게 꾸린 전시장은 포르노처럼 자극적인 이미지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미디어의 방종을 폭로한다. 시대를 예민하게 감지해 유쾌한 언어로 옮겨내는 작품은 관객에게 속 시원한 공감을 선사한다. 1980년생. 경기대 서양화학과 졸업. 제주 아라리오뮤지엄동문모텔II(2018), M17(2017), 상하이 아트프로젝트CZ(2015), 백운갤러리(2014), 서울 아라리오갤러리(2014), 영은미술관(2012)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ETRO미술상(2013)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Holy Water> 월 페인팅, 네온, 싱글채널 비디오 가변크기 2017

아라리오갤러리는 1989년 씨킴이 천안에 창립했다. 2005년 베이징 지우창에 해외 지점을 확장, 2014~17년 상하이 쉬쟈후이헝산팡로를 거쳐 2017년 7월 웨스트번드에 자리 잡았다. 서울점은 2014년 3월 오픈. 2018~19년 홍대에 아라리오갤러리 서울라이즈호텔을 운영했다. 중국 미술계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인도 및 동남아시아 작가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Posted by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