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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의 ‘빛’을 꿈꾸다

2019.10.23 10:58

오는 10월 18~21일 아트타이베이가 개막한다. 12개국 141개 갤러리가 참여해 6개의 특별 전시를 구성한다. / 이현 기자



파블로 피카소 <The Harlequin and his Companion> 콜로타이프 103×73.5cm 1960
길든스아트센터 출품 예정작

제26회 아트타이베이(ART TAIPEI)가 10월 18~21일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1번 홀에서 열린다. 1992년 타이완갤러리협회(Taiwan Art Gallery Association)가 설립한 아트타이베이는 매년 가을에 열리는 연례행사로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시장이다. 타이완이 동남과 동북아시아에 모두 걸쳐 있는 지리적 특징을 발판 삼아, 중화권은 물론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한 문화 교역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올해의 주제는 ‘빛의 재생산(Reproduction of Light)’. 무한대로 뻗어 나가는 빛처럼, 이색적인 볼거리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고 미적 경험을 선사하면서 미술을 보는 시각을 넓혀 주고자 한다. 또한 빛의 상징적인 의미를 빌어 중화권 미술이 영광의 순간을 다시 맞이하기를 바라는 소망도 담았다.



후지타 쓰구하루 <Dolls and Girl> 캔버스에 유채 24.2×19.3cm 1951
갤러리니치도 출품 예정작

섹션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큰 호응을 얻은 지난해 행사의 특징을 이어받아 올해는 총 6개의 전시를 동시다발로 개최한다. 먼저 부스 전시에는 12개국 141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그중 타이완 갤러리는 총 65곳이며 한국은 박영덕화랑 갤러리마노 갤러리자작나무 갤러리우 유중아트센터 총 5곳이 출품한다. 계엄령시대 이후 타이완 근대미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From Crossing to Creating>전, 타이완 아트 컬렉터의 소장품을 공개하는 <Standing Still to See Afar>전 외에도 <Public Arts> <Special Collection of Art Foundations>전이 이목을 끈다. <MIT-Taiwn Yong Artists Connection with the World>전은 타이완 젊은작가를 발굴하면서 자국 동시대미술의 스펙트럼을 조망한다. ‘MIT’는 메이드 인 타이완의 약자로 문화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총 8명의 젊은작가 장슈오-유(Chang Xuo-Yu) 첸차오-퉁(Chen Chao-Tung) 시에조우유(Hsieh Jhouyu) 황밍-체(Huang Ming-Che) 황시-룬(Huang Shih-Lun) 란중솬(Lan Chunghsuan) 리정-쑨(Li Cheng-Hsun) 리우청-샹(Liu Cheng-Hsiang)이 참여한다.
 


뇨만 누아르따 <Freestyle> 황동 300×173×220cm 2019
린다갤러리 출품 예정작

이외에도 아트타이베이는 “아카데미아가 먼저, 시장은 그다음(academia first, then the market)”이라는 비전을 제시한다. 4주간의 세미나와 13개 살롱, 타이베이 아트 포럼, 미술품 수집과 프로모션을 주제로 한 토론회, ‘빛’에 대한 퍼포먼스를 함께 진행한다. 타이완갤러리협회가 공영 방송을 운영하는 재단법인 단체 공공전시문화사업기금회(Taiwan Public Television Service)와 손잡고 출범시킨 TV 프로그램 <The Art Ambassador>는 자국민이 타이완 미술에 좀 더 관심을 갖고 행사에 방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장 중징-신(Chung Ching-Hsin)은 “예술계에 리더 역할을 하는 아트타이베이가 미술교육과 프로모션 모두를 수행하면서 점차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아트타이베이는 행사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프랑스의 저명한 그래피티 아티스트 시트 푸아드(Ceet Fouad)를 특별 초청했다. 타이베이 시내 곳곳을 유쾌하고 다채롭게 꾸밀 그의 그림처럼 아트타이베이 역시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까?

Posted by 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