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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으로 ‘읽는’ 예술

2019.01.29 04:08
E-book으로 ‘읽는’ 예술
 
온라인 플랫폼 ‘에이독스(Adocs)’가 오픈했다. 전시 카탈로그, 프로젝트 도록, 포토북 등 예술 분야 독립출판물을 디지털화해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규모 출판물을 아카이브하고, 예술 콘텐츠의 유료화를 정착하면서 자립적인 유통 환경을 구축한다. / 이현 기자
 

Adocs 웹사이트
 
독립출판 유통 플랫폼 ‘Adocs(https://adocs.co)’가 12월 15일 정식 오픈했다. 전시 카탈로그와 프로젝트북, 사진가의 포토북, 일러스트레이터의 아기자기한 그림책까지, 개인 출판물을 디지털화해 웹상에 축적하고 E-book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다. 여타 전자책 서점과 다르게 예술 분야를 전문으로 수집하고, 개인이 출간하는 독립출판까지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점이 특징이다. Adocs의 A는 독립적인(Autonomous), 예술(Art), 아카이빙(Archiving) 등을 의미한다.
Adocs를 구축한 우르슬라프레스(Ursulapress)는 작가 정희민과 이유성, 편집자 정희정으로 이루어진 예술 전문 출판사다. 동료작가와 협업해 출판물을 제작하고, 미발표 드로잉, 노트, 기록을 인쇄물 형태로 발표하는 프로젝트 <UP03>을 기획, 운영하기도 한다. 지난 10월 <언리미티드 에디션>에 강재원, 신혜주, 이은새의 아트북을 공개했고, 특별 에디션, 굿즈, 소장품 등을 판매하는 <취미관>(2018. 12. 19~4. 21 취미가)에 참여 중이다. 
Adocs는 우르슬라프레스가 ‘종이는 사라질 수 있어도 콘텐츠는 살아남아야 한다’라는 모토로 런칭한 출판물 유통 브랜드다. 전시나 프로젝트 등 예술 활동의 일환으로 제작되는 아트북이 영세한 제작 및 유통 환경에서 한시적으로 소비되고 사라지는 현실에 대안을 제시한다. ‘예술 출판물을 한곳에 모아 놓고 볼 수 없을까?’,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모바일로 즐길 수 없을까?’, ‘독립출판물은 왜 E-book으로 유통할 수 없을까?’ 등의 문제의식을 갖고, 플랫폼 구축을 위해 10~11월 텀블벅 펀딩을 진행했다. 우르슬라프레스의 가장 주된 목적은 ‘아카이빙’이다.
 

Adocs가 제공하는 전자책 열람 서비스. 화면은 우한나 작가의 개인전 도록 《City Units》(2017)
 
예술 관련 자료가 가능한 오래 보존될 수 있도록 수집하고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려는 전략. 현재 총 90여 종의 아트북이 등록되어 있다. PDF 형태의 콘텐츠는 작가의 선택에 따라 유료 혹은 무료로 유통되는데, 사전에 저작물 이용 허락에 관한 계약을 진행하고 수수료를 20% 안팎으로 제한해 분기별로 열람 수익을 정산한다. 
예술 콘텐츠의 유료화를 정착하면서 정당한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작가가 자신의 창작물로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모색한다.
운영자 정희민은 “많은 작가와 기획자가 출판물 유통, 보존, 홍보에 Adocs를 유용하게 활용하기를 바란다. 디지털 저작물을 유료화하고 열람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이 조금이라도 덜 어색한 일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신년에는 서비스를 보완하고 홍보에 전력을 다하며, 플랫폼을 활용한 웹 콘텐츠 제작도 계획 중이다. 기존 출판물의 아카이빙뿐 아니라 유료 콘텐츠를 판매, 홍보하는 채널로 도약하고자 한다. 우르슬라프레스는 현재 사진 출판사 사월의눈과 함께 ‘명예’를 주제로 한 웹 출판물과 박아름 작가의 드로잉북 발간을 구상하고 있다.
Posted by 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