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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테이지싱가포르2018

2018.01.03 11:49

동남아시아 미술의 허브를 꿈꾸다
아트스테이지싱가포르2018 1. 26~28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컨벤션센터

 


아트스테이지싱가포르2017 부스 전경. 관객의 뒤로 보이는 설치작품은 중국작가 마한(Ma han)의 <Pink Collar>(2016)

제8회 아트스테이지싱가포르(이하 ASS)가 1월 26~28일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컨벤션센터 1층 A~C홀에서 열린다. 2011년 출발한 ASS는 2015년부터 아트스테이지자카르타(이하 ASJ)도 함께 운영한다. 설립자 겸 대표 로렌조 루돌프(Lorenzo Rudolf)는 아트바젤, 프랑크푸르트북페어, 상하이 Sh컨템포러리 등의 디렉터를 역임하면서 아트페어의 ‘마이더스’로 불린다. ASS는 동남아시아 미술시장을 공략하면서 ‘We are Asia’를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매년 싱가포르 전역에서 열리는 ‘싱가포르아트위트’의 최대 인기 행사 중 하나다. 루돌프는 “동시대의 불안한 정치 상황과 경제 불황은 분명 미술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현 상황에서 갤러리, 컬렉터, 작가는 예술을 더 이상 상품으로만 취급해서는 안 된다. ASS는 작품의 형식보다 내용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ASS의 미래에 자신감을 표했다. 하지만 ASS가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미술시장의 허브’라는 타이틀을 단단히 거머쥘 수 있을까? 제1회 121곳 갤러리가 참가한 ASS는 이후 제4회 158곳, 제5회 167곳 갤러리가 참가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방문객 역시 제1회 3만 2,000명에서 제3회 4만 5,000명, 제5회 5만 1,000명으로 늘어나면서 꾸준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제6회 4만 500명으로 다소 주춤하면서부터 제7회는 3만 3,200명에 그쳤고, 참가 갤러리도 170곳에서 120곳으로 대폭 줄었다. 제8회는 어떨까? 아직 섣불리 평가할 수는 없지만, 25개국 80여 곳 갤러리 정도가 참가 의사를 밝혀 여전히 하향 곡선을 그리는 실정.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해 색다른 대안이 필요해보이는 지금, 이번 ASS는 과연 어떤 콘텐츠로 방문객을 맞을까?
 


뇨만 마스리아디 <무제> 캔버스에 혼합재료 70 80cm 1998
_아트스테이지싱가포르2018 출품작

올해는 ‘상호 작용’을 주제로 본전시와 3개의 섹션을 준비한다. 본전시에는 홍콩 일본 중국 미국 등의 갤러리가 참가하며, 한국의 갤러리는 아라리오갤러리 우중갤러리 갤러리가이아 등 7곳이다. 특히 이번에는 부스 전시 외에 컬렉터 특별전도 야심차게 준비한다. 부스 전시 위주의 기존 아트페어 형식을 확장하고, 국내외 미술인의 관심을 유도하려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 슈퍼 컬렉터인 세르주 티로시(Serge Tiroche)가 설립한 ‘티로시 델레온 컬렉션’과 협업해 페르난도 보테로, 알렉산더 칼더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첫 번째 섹션 <Special Country Focus>는 매년 주빈국을 초청한다. 8회의 주인공은 태국. 루돌프는 “지난해 태국에는 치앙마이현대미술관(MAIIAM)을 포함해 수많은 미술공간이 개관했다. ASS에 다양한 태국 갤러리와 작가를 소개하면서 동남아시아의 위력을 전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눔통갤러리, 탕컨템포러리, 화이트스페이스갤러리 등 7곳에서 카민 릇차이프라슨(Kamin Lertchaiprasert), 나티 우타릿(Natee Utarit), 아린 룽장(Arin Rungjang) 등 6명의 태국작가가 참여한다. 
 


아피왓 치타파냐 <Compound Set 1>_아트스테이지싱가포르2018 출품작

두 번째 섹션 <Southeast Asia Forum>은 2016년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담론 생산의 장을 마련해 지역의 현대미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그것을 시장과 연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올해는 ‘Art Meets Design: Cultural Trend or Fashionable Lifestyle?’을 주제로 현대미술과 디자인의 상호 의존적 관계를 분석한다. 또한 이 포럼의 주제를 기반으로 싱가포르 예술전문 온라인 매거진 《더 아틀링(The Artling)》과 공동기획한 전시 <The Artling Collectible Design Showcase>도 열린다. 디자이너 한스 탄(Hans Tan), 티파니 로이(Tiffany Loy), 아피왓 치타파냐(Apiwat Chitapanya) 등이 참여해 실용성과 예술성을 접목한 디자인 제품을 선보인다. 마지막 섹션 <Signature Collectors’ Visits>는 ASJ에서 2016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이지만, ASS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로컬 아트씬을 부흥시키고 컬렉터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싱가포르의 컬렉터를 초대, 그들의 소장품을 전시한다. 텅컬렉션(The Teng Collection), 삼손프라이빗컬렉션(Samson’s Private Collection), 네이께르끄프라이빗컬렉션(Nijkerk’s Private Collection)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Posted by 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