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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바젤홍콩 디렉터 아델린 우이

2018.01.03 11:24

아델린 우이
아트바젤홍콩 디렉터

2013년 홍콩에 상륙한 아트바젤. 아트바젤홍콩은 아시아미술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행사가 되었다. 제6회 아트바젤홍콩(홍콩컨벤션센터 3. 29~31)에는 32개국 247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 이번 회에는 인도와 이란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갤러리들이 새롭게 부스를 꾸린다. Art는 4년째 아트바젤홍콩을 이끌고 있는 아델린 우이(Adeline Ooi)를 만났다. 올해 아트바젤홍콩은 전세계 관객에게 어떤 모습을 선보일까?
 


아델린 우이 / 1976년 말레이시아 출생. 아트바젤홍콩 다렉터(2015~). 런던 센트럴세인트마틴대학에서 순수 미술 전공. 동남아시아 지역 아트바젤 VIP 매니저 역임. 로그아트(RogueArt) 공동 설립자.

Art 아트바젤홍콩의 디렉터를 맡은 지 4년째다. 아시아 미술시장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본 소감은?
AO 아트바젤홍콩은 아시아미술이 지닌 가능성을 발판 삼고 짧은 시간에 빠르게 성장했다. 아트바젤홍콩 기간에는 ‘미술주간’이 아닌 ‘미술의 달’이라 할 만큼 긴 기간 동안 홍콩 전역이 미술축제의 장으로 바뀐다. 세계 유수의 갤러리와 컬렉터가 아시아로 집결하는 이 기회를 통해 아시아미술과 아시아 갤러리들이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게 됐다. 이는 곧 아시아 미술시장의 호황과 확대로 이어졌다. 아트바젤홍콩에 프로젝트로 참여했던 신생 갤러리가 이후에 ‘갤러리’ 섹션에 참여할 정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봤을 때 정말 뿌듯했다. 아시아 미술시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 젊고 잠재적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Art 6회를 행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AO 아트바젤홍콩이 지난 5년 동안 걸어온 역동적인 행보가 올해도 계속 된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유수 갤러리들로 구성된 강력한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2개국에서 247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처음으로 참여하는 갤러리는 총 28곳으로, 그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4개 갤러리가 새롭게 참여하면서 지리적 범위가 더욱 확장됐다. 이란 테헤란에 있는 다스탄스베이스먼트의 참여가 좋은 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참여 갤러리 폭도 넓어졌다.
 


제6회 아트바젤홍콩이 열리는 홍콩컨벤션센터 외관 전경.


Art 한국 갤러리의 참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AO 맞다. 한국에서는 갤러리바톤 조현갤러리 우손갤러리 등 총 3곳의 갤러리가 새롭게 참여한다. 세 갤러리 모두 멋진 전시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갤러리바톤은 애나 한이 시간과 공간을 주제로 제작한 장소특정적 작업 <Skin>을 선보인다.  조현갤러리는 이배 개인전으로 부스를 꾸린다. 숯을 잘라 캔버스에 붙인 그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우손갤러리는 전위예술로 한국 현대미술을 이끈 이강소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회화와 조각, 초기 작업사진과 더불어 1970년대 아카이브 자료까지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Art 한국 관객을 위해 올해 아트바젤홍콩의 ‘관전 포인트’를 미리 귀뜸해준다면?   
AO 올해는 인도 갤러리의 참여가 돋보인다. 처음으로 참여하는 뉴델리의 갤러리이스페이스와 뭄바이의 타크를 포함해 총 9개의 인도 갤러리가 홍콩을 찾는다. ‘갤러리’ 섹션 이외 다른 섹션에도 흥미로운 작품이 대거 출품될 것이다. 28개의 갤러리가 참여하는 ‘인사이트’ 섹션은 갤러리마다 1~2명의 작가를 프리젠테이션하는 형식으로 열린다. 이 섹션에는 현대미술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작업을 주로 선보인다. 각 지역의 미술의 흐름과 역사를 한 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5개의 갤러리가 참여하는 ‘디스커버리’ 섹션은 신진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에이플러스컨템포러리의 홍콩작가 모건웡과 자베리컨템포러리의 알리 카짐, ROH프로젝트의 파이살 하비비의 독특하고 이색적인 작업을 만날 수 있다. BMW아트디스커버리의 작가 수상결과도 기대를 모은다. 


Art 아트바젤홍콩 디렉터로 활동하기 전 동남아시아 지역 아트바젤 VIP 매니저로 오랫동안 근무했다. 최근 미술시장에서 동남아시아 미술이 각광받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O 그동안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식민지 이후 자신들의 정체성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지속해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는 그야말로 거대한 ‘용광로’와 같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의 침입으로 오랜 식민역사를 겪었기 때문에 매우 독특한 역사적 정체성을 갖고 있다.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종교 역시 다양하다. 유럽의 취향과 문화가 혼합되어 이질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미술 역시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매우 어렵다.
 


트레버 영 <Music box(bedroom)> 혼합재료 가변크기 2016_블라인드스팟갤러리 출품작

Art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아트페어의 디렉터로서, 향후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AO 나는 스스로 아시아미술의 ‘치어리더’라고 생각한다.(웃음) 나 역시 아시아인이다. 아시아미술이 세계에 제대로 이해되고 소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Posted by 황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