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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역우정국 by 작가 김선형과 두 동료

2016.08.31 15:39

탈영역우정국 by 작가 김선형과 두 동료 
무한한 탈장르의 문화예술 플랫폼 
 


윤성지 개인전 <신자유주의, 빛은 없다>전 2층 전경 2016 탈영역우정국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낡은 우체국 건물에는 독특한 간판이 붙어 있다. ‘탈영역우정국’. 기존 관공서 건물이기에 지자체가 운영하는 미술공간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2015년 이곳을 임대해 문화예술플랫폼으로 변신시킨 이는 바로 작가 김선형과 두 명의 동료들이다. 이들에게 탈영역우정국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을 물었다.
 

Art ‘탈영역’이라는 공간 이름의 의미는?

복합문화공간 대안공간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등 기존 명칭을 채택했을 때 공간의 정체성이 쉽게 규정되어버리는 측면이 있기에, 2015년 당시의 시점에 맞는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건물이 과거 우체국이었기 때문에 post-office의 post가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 데 착안하여 post를 ‘탈’ ‘이후의’ 등의 의미로 해석하고, 운영진이 가진 다양한 배경에서 탈장르의 의미를 담아 탈영역으로 명명했다. 우정국이라는 명칭 역시 기존에 우체국이 갖고 있던 기능이나 공간적 역할의 연속성을 가져가는 의미에서 선택했다.
 

Art 공간을 운영한다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쉽지 않을 텐데, 실제로 현실적인 고민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

애초에 공간사용권을 허가받은 기간이 5년이다. 현재는 운영 초기이기 때문에 김선형 대표가 주축이 된 리니어콜렉티브의 외부 프로젝트 등을 통해 운영비를 충당해왔으나, 장기적으로는 공간 자체가 독립적으로 자생할 수 있도록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다.
 


페스티벌 프로젝트 <POSTSIDE> 행사 전경 2016

Art 작가로서 개인 작업과 물리적 공간을 운영하는 것의 차이나 공통점은?

이 공간을 이용하는 아티스트와 생각을 주고받으면서 적절하게 공간을 변화시켜가는 과정은, 계속 작업 콘셉트를 잡아가며 작업물을 내는 작업 과정이나 결과물의 차원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Art 최근 작가들이 운영하는 미술공간들이 연이어 생겨나는 현상에 대한 의견은? 이러한 경향에서 탈영역우정국만의 차별점을 꼽는다면? 

신진작가들이 새로운 작업을 발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 아닐까. 그 가운데 우정국은 다른 공간들과 비교해서 외부에서부터 드러나는 공간의 색깔이 분명하며, 공간의 규모나 구성에 있어서도 다양한 장르 매체 대상 형식 등을 품을 수 있다. 1층은 전시와 공연, 세미나를 할 수 있는 정방형의 트인 공간이며, 2층은 이전에 관사로 쓰였던 주택 구조에 넓고 시야가 트인 테라스가 있다. 지금까지의 행사들도 이런 공간 구성을 활용하여 기획한 경우가 많다.
 


탈영역우정국 건물 외관

Art 앞으로 펼쳐질 탈영역우정국의 프로젝트를 소개해 달라. 

지난 4월부터 RTA(Real Time Arts)라는 이름의 실시간 오디오비주얼 베이스의 공연을 진행해왔다. 지난 여름에는 멀티 페스티벌 <POSTSIDE>를 진행했는데, 연례행사로 지속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공간의 특성을 살려 새로운 포맷의 예술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획을 꾸준히 소개할 것이다. 작년에는 하반기에 3팀의 예술가에게 작업실과 1주일간의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올해는 기획자 중심의 공간 지원 프로그램 <우정국 지하도 프로젝트>(가칭)를 마련한다.

Posted by 장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