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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 Photo Archive (3)박서보 화백 머리 숙이다

2011.04.30 03:02

 


1994년 3월, 호암갤러리에서. 왼쪽부터 박서보 홍익대 미대학장, 이종선 호암미술관 부관장, 홍라희 호암미술관 관장, 이규일 월간미술 부장, 김복기 수석기자. 이 날은 월간미술 창간 5주년 기념전 '현대미술 40년의 얼굴' 개막식이 열렸다. 초대작가는 권영우 서세옥 이종상 송수남 이숙자 황창배 김근중 김선두(이상 한국화), 박서보 황용엽 윤명로 석난희 강영균 이강소 신학철 홍정희 한만영 임옥상 조덕현 육근병(이상 서양화). 월간미술은 재창간의 기치를 내걸고, 기념행사와 '책보내기운동' 등 캠페인을 펼쳤다. '책보내기운동' 은  전국 중고등학교 미술교사와 낙도 지역 등 문화 사각지대에 월간미술을 기증하는 운동이었다. 이건희 회장을 필두로 삼성 계열사의 후원이 이어졌고, 정제계 인사들의 호응도 잇달았다. 이 사진은 천하의 박서보 영감께서 고개 숙여 절하고 있는, 한국미술사에 남을 흔치 않은 장면이다. 전시 초대에 감사하다는 박화백의 오버 액션에 높으신 관장, 부관장께서는 민망해 웃고 있는데, 김기자의 포즈는 너무나 건방지다.
Posted by 김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