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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리포트

2013.07.03 14:14
이미지와 현실이 서로를 향해 미끄러지는 풍경
김노암 지음
두성북스_248쪽_17,000원

 

 

문화역서울284 예술감독 김노암의 미술 현장 에세이《바나나 리포트》가 출간됐다. 책 제목 ‘바나나 리포트’는 앤디 워홀의 작품 <Banana>에서 빌려 왔다. 이 책은 199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저자의 개인적인 시선과 관점을 담은 미술 에세이, 시평, 감상으로 구성된다. 1부 ‘미술로 생각하다: 미술 에세이’는 그가 바라보는 미술에 대한 짧은 단상을 담았다. 2부 ‘미술과 함께하다: 미술 시평’에는 국내 미술과 미술인, 미술 문화의 풍경을 다루며, ‘예술 정책은 구휼인가’, ‘한국 현대미술의 전개와 변화’ 등 다양한 주제를 언급한다. 3부 ‘미술을 느끼다 : 미술 감상’은 강홍구, 안드레아 세라노, 매튜 바니 등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와 작품에 관한 감상을 전시 후기 형식으로 작성했다. 저자는 “《바나나 리포트》가 지난 10년간 한국 미술의 모습 중 한 단면을 담은 기록으로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가는 세상살이에 밝다. 미술관 밖의 현실에 누구보다 정통하다. 미술관은 현실의 밖에 있으나 그 또한 현실의 장이 아니던가. 어떠면 오쇠리나 드라마 세트장은 우리 미술관의 다른 명칭일 뿐이 아닐까. 오쇠리는 철거되어 세트장이 되고 이렇게 버려진 세트장은 비현실의 이미지에 포섭되는데 오히려 현실은 귀환한다. 강홍구의 작업들이 열어놓은 길은 즐겁거나 심오한 것과는 다르다. 그 길은 비정한 현실과 비현실이 마주하고 그 현실이 진짜 우리 세상살이의 현실인지 반문하게 한다. - “‘수련자는 어떻게 지옥의 문을 통과했나’ 강홍구展” 중에서

김노암 홍익대 회화과 및 동대학원 미학과 석사 졸업. 2000년까지 사비나미술관 큐레이터, 2005년까지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운영위원, 2011년까지 KT&G 복합문화센터 상상마당 전시 감독 등을 역임. 2013년 현재 창작스튜디오 휴+네트워크,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휴 운영 및  (사)비영리전시공간협의회 대표.
 
글|윤민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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