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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파워 오브 아트

2013.05.14 15:27
사이먼 샤마(Simon Schama) 지음, 김진실 옮김
아트북스_488쪽_26,000원
 

 

 

 

《파워 오브 아트》는 예술의 힘을 증언한다. 예술이 인간이기 위한 필요조건이라는 신념과 그 의지로 치열한 삶을 살았던 8명의 작가, 카라바조, 베르니니, 렘브란트, 다비드, 터너, 반 고흐, 피카소, 로스코를 소개한다. 이 책은 영국의 세계적인 미술사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사이먼 샤마(Simon Schama)가 기획하고 취재하여 2007년 미국 텔레비전예술과학 아카데미 에미상을 수상한 동명의 BBC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한다. 고뇌하고 슬퍼하며 좌절하는 예술가의 인간적 면모를 관찰하며, 다큐멘터리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사실을 저자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낸다. 직접 현장에서 얻은 경험담은 독자에게 객관적인 미술사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발짝 더 다가가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책에 등장하는 8인의 ‘천재’ 예술가는 위대한 예술은 두렵고 끔찍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위대한 예술가는 아무리 공고한 신념도, 뿌리 깊은 전통도 막강한 예술의 힘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믿는 무모하고 위험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2007년 발행된 《파워 오브 아트》의 개정판이다.

그러나 사실 덫에 걸린 사람은 바로 로스코였다. 그는 뉴욕으로 돌아와 멜을 데리고 최근에 문을 연 포시즌스 레스토랑에 가보았다. 로스코는 먹는 데 5달러 이상을 쓰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고 늘 얘기했으며, 중국 음식을 집으로 가져와서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멜과 함께 포시즌스에 앉아 있던 로스코는 자신의 그림을 통해, 밥을 먹는 사람들의 입맛을 떨어트리게 하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잃어버렸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친구에게 전화를 해, “그런 돈을 내고 그런 음식을 먹는 놈들에게 내 그림을 보라고 허락할 수는 없네.”라며 성을 냈다. 하지만 그의 말은 어딘지 위협적이라기보다는, 슬프지만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 “로스코/ 말없이 그저 절절한 색채와 감정의 드라마” 중에서

지은이
사이먼 샤마(Simon Schama) 1945년 영국 출생. 미술사학자이자 역사학자. 《미국의 미래》, 《파워 오브 아트》, 《부자들의 당혹감-네덜란드 문화 황금기에 대한 해설》, 《시민들-프랑스혁명 크로니클》, 《확실성의 죽음-부당한 추측》, 《풍경과 기억》, 《렘브란트의 눈》 등 저술. 《난폭한 항해-영국, 노예들과 미국 혁명》로 전미도서비평가 상(논픽션 부문)을 수상. 현 컬럼비아대 미술사 및 역사 교수, 《뉴요커》지 문화예술 섹션 고정 필진.

역자
김진실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영국 레딩대 미술사 석사 졸업. 《국립미술관의 명화들》, 《당신이 내셔널 갤러리에서 꼭 봐야 할 그림들》, 《기호학 입문-의미와 맥락》, 《화가의 얼굴, 자화상》 등 번역.
 
글|윤민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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