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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Art in Culture

2007.06

Abstract

86 특집 유럽 대공습 2007년 여름, 유럽의 미술계는 작열하는 태양만큼이나 뜨겁다. 1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뮌스터조각프로젝트와 5년 만에 열리는 카셀도큐멘타, 100년 전통의 베니스비엔날레가 6월을 시작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대형 국제 전시뿐만이 아니다. 스위스가 세계 제일로 자랑하는 바젤아트페어 그리고 리스테(Liste), 볼타쇼(Volta Show), 스코프-바젤(Scope-Basel) 등 신생 아트페어까지 열린다. 지금 유럽은 가히 세계미술계 '별들의 축제판'이라 불러도 좋다. art in culture와 자매지 art INASIA는 이처럼 '완전 소중(일명 완소)'한 유럽 전시를 현지에서 생생하게 보도하기 위해 6명의 스탭들로 유럽특별취재단을 조직했다. 올 여름, 유럽 '미술 전쟁'의 전화(戰火) 속으로 한국미술이 돌진한다. 유럽 전역에서 한국작가들의 각종 전시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그 위세가 융단폭격에 비유할 일이다. 6개국 주요 도시에서 120명의 작가가 펼치는 '유럽 대공습'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미술의 중심에서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한국미술의 문화전쟁. 동시대미술의 문맥 속에서 한국미술의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다.

Contents

표지 이형구 <Lepus Animatus> 혼합재료 111×60×70cm 2005~2006

발행인의 글 아트페어 다시 읽기_김복기
 
핫피플 
    인사미술제 만드는 사람들_이나연
 
프리즘
    미술협회의 타락, 우리 모두가 죄인_박불똥
    공공미술, 공공디자인 밑으로 편입되나?_윤태건          
    소장품을 잘 모아야 미술관이 바로 선다_정준모
 
포커스
    레베카 호른│도구로부터-신체와의 조응_장동광
    이철주│김현철_김백균
    박소영│정연희_이선영
 
특집  유럽 대공습
    (1) ITALY-사이비 과학자의 항해_이선화
    (2) GERMANY-아시아 미술의 새 물결_베아테 라이펜사이트
    (3) AUSTRIA-유연한 터부, 한국미술의 힘_이영철
    (4) SWISS-아트페어와 별들의 전쟁_호경윤
    (5) UNITED KINGDOM-왜 영국인가_유진상
    (6) FRANCE-프랑스에 당도한 자유분자들_김홍기
 
이미지 링크  김도균
 
KIAF2007 리포트
    한국 미술시장의 개미군단 돌풍_호경윤 이나연
 
아웃 오브 코리아 
    임영선_정용도
 
전시리뷰
    Urban Sensorium│이상현│오숙환│유영희
    조성준│It takes two to tango│이행순
    강소영│권기동│명화의 재구성│이창원
 
오광수의 현대미술 반세기 (6)
 
해외 기고
    앤디 워홀=글로벌 브랜드_매트 케리 윌리암스
 
온 사이트 이진화
 
포트폴리오 인사이드
    이호인│황수경│변경수

에디터스 블로그

Articles

연이은 중국전시들-난차오展 외

中國美術  전통과 현대의 교차

작년 한해 중국미술이 한국을 뜨겁게 달구었다. 올 초에는 주춤하나 싶더니 다시 중국미술이 꿈틀거리고 있다. 중국 신진작가들을 소개하는 데 주력해 온 표갤러리는 새로운 작가 난차오의 작품을 선보인다. 가나아트센터에서는 제7회 사진페스티벌(6. 8~7. 8)에서 중국 사진과 영상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난차오 <Trip on the Road - No.47> 캔버스에 유채 106×115cm 2006

 

올해의 작가 2007-정연두展

평범한 사람들의 꿈, '드림위버'

올해의 작가 2007-정연두展 5. 23~7. 29 국립현대미술관 제2전시실

국립현대미술관은 매년 <올해의 작가>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는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 활동을 보인 한국작가를 선정하여, 그 성과와 가능성을 확인해 보고자 1995년부터 시작된 기획전시이다. 올해에는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에 독특한 접근 방식을 보여줌으로써 현대미술의 색다른 방향을 제시하는 정연두(1969년생)를 ‘올해의 작가’로 선정했다.

                  
                   <로케이션#19> 사진 인화 122×145cm 2006

일상을 예술로-재활용주식회사展

일상을 예술로 바꿔드립니다

재활용 주식회사展 6. 8~7. 25 아르코미술관

아르코미술관의 주제기획전으로 <재활용 주식회사>전이 열린다. 아르코미술관은 매년 주제기획전을 통해 여러 작가들과 함께 현대사회의 화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동시에 그 해결 방향을 모색한다.

          
           고원 <시시하다 La dolce vita> 사진, 영상, 설치 2007

서양미술사 주역들이 한자리에-오르세미술관展 외

벨라스케스 <마르가레타 테레지시 공주> 1656

올 여름, 서양미술사의 귀하신 몸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한다. <비엔나미술사박물관: 합스부르크 왕가 콜렉션>전(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 6. 26~9. 30), <오르세미술관-만종과 거장들의 영혼>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4. 21~9. 2), <빛의 화가: 모네>전(서울시립미술관 6. 6~9. 26). 고전미술에서 근대미술에 이르기까지 교과서에서나 보았던 유명 작품을 원화로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자, 이제 거장의 숨결, 명화의 감동 앞으로 성큼 다가서 보자.

파리 루브르박물관, 마드리드 프라도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비엔나미술사박물관이 엄선된 르네상스, 바로크 회화 64점을 들고 방한한다. 1891년 개관한 이 미술관은 회화와 조각, 공예 작품뿐 아니라 옛 왕궁의 보물 및 화폐 등에 이르기까지 왕실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소장품을 갖고 있다.

소장품은 13세기 유럽사에 등장해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자리를 독차지하며 19세기 1차 세계대전 이후까지 유럽을 지배했던 ‘합스부르크’ 가문의 강력한 왕권과 화려한 영광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런 역사적인 사실들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위대한 콜렉터들의 작품 소장 이력에 맞추어 구성되었다.

끌로드 모네 <수련> 캔버스에 유채 89×100cm 1903

합스부르크 왕가 콜렉션
전시는 대공 페르디난트 2세(1529~1596)에서 시작된다. 예술작품과 진기한 물품 수집에 열정적이었던 그는 합스부르크 가문 콜렉션의 기초를 마련한 인물이다. 그의 콜렉션은 특히 초상화 부문이 유명하다. 황제 루돌프 2세를 거쳐 레오폴드 빌헬름 대공에 이르면 콜렉션의 수준은 한껏 격이 높아진다. 당시 유행하던 플랑드르, 네덜란드의 회화작품을 사 모으며 동시대의 화가들을 아낌없이 후원했기 때문이다. 여러 모로 인용되는 다비드 트니에르의 그림 <대공 레오폴드 빌헬름의 브뤼셀 갤러리>에서도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전시에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그림은 벨라스케스의 왕녀 마르가레타 테레사의 그림일 것이다. 스페인 왕 펠리페 4세의 딸인 그녀는 어린 나이에 이미 황제 레오폴드 1세와 정략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녀의 성장 과정을 담은 초상화들이 스페인에서 비엔나로 여러 점 보내졌다. 붉은색을 배경으로 담담한 색채의 드레스를 입은 공주가 강단 있어 보인다. 어린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왕손다운 절제된 표정과 자세가 의젓하기까지 하다. 그녀는 여성적인 교육만 받고 자랐는데도 계몽주의 사상의 영향으로 내정을 정비하고 국민 의무 교육제를 실시하는 등 정치적 비상함을 발휘했다. 예술에 있어서는 탁월한 콜렉터도 후원자도 아니었으나 건축과 미술을 궁정 차원에서 관리할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한다.

비엔나미술사박물관의 이번 전시에서는 16세기 베네치아 화풍을 대표하는 화가 베로네제, 17세기 최고의 바로크 화가 루벤스, 17세기 네덜란드 풍속화의 대표적 화가 테르 보르호, 신성로마제국 황제 루돌프 2세의 궁정화가 한스 폰 아헨, 꽃 정물화로 유명세를 떨쳤던 얀 브뤼겔, 풍경화로 이름을 날렸던 카날레토, 빛의 대가 렘브란트 등의 작품들을 통해 고전미술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오르세미술관, 서울 나들이
고전미술의 바통을 이어받은 근대미술전은 단연 <오르세미술관>전이 될 것이다. 2000년 이미 4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근대미술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었던 오르세미술관의 이번 전시는 밀레의 <만종>을 비롯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 고흐의 <아를의 반 고흐의 방> 등의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특히 종교화와 같은 경건함을 불러일으키는 <만종>은 프랑스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외국 전시가 이루어지기 힘든 작품이어서, 역사상 최고의 보험가액 기록을 갱신하며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술사에서 거대한 축을 이루는 고흐와 고갱의 그림도 주목할 만하다. 두 사람의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른 시각으로 화가 공동체를 꿈꿨던 이들의 성향을 짐작해 보는 것도 전시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오르세미술관의 상징처럼 사랑받는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도 눈에 띄는 작품이다. 3차원의 눈속임 기법을 지양하고 2차원의 평면에 ‘그림처럼’ 그림을 그렸던 작가의 평면 묘사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더불어 미술관이 자랑하는 모로의 <오르페우스>와 드가의 <오페라좌의 관현악단>, 서정적인 베르트 모리조의 <요람>, 시냑의 <우물가의 여인들> 등 44점의 회화와 30여 점의 사진들을 통해 후기 인상주의와 신인상주의에 이르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근대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상주의의 진수, 빛의 화가 모네
더불어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조인 인상주의의 시작점이 궁금하다면 <빛의 화가: 모네>전이 좋겠다. 눈으로 보이는 대로 현상을 지각하여 화면에 옮겼던 인상주의의 시작이 바로 1874년 파리 살롱전에 출품한 모네의 작품 <인상: 해돋이>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모네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파리 마르모탕미술관의 걸작들과 그 외 세계 여러 미술관에 흩어져 있는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이기도 하다.

전시의 중심은 20여 점에 달하는 <수련> 연작과 지베르니 정원의 풍경을 그린 작품들이다. 처음에 연못 위에 떠 있던 수련들은 구체적인 형태를 보이다가 이후 모네가 시력을 잃어가면서 점점 추상화적인 성격으로 변모해 간다. 빛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색채와 붓터치를 이용해 형상을 지워내고 추상적인 미를 선보인 그는 이후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수련> 연작 중 길이 3미터의 초대형 작품 두 점과 2미터 크기의 수련 작품들이 다량 전시될 예정이다. 이 같은 규모는 프랑스를 제외한 곳에서 열린 모네 전시 중 사상 최대 규모라 하니 모네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꼭 놓치지 않길 바란다.  |허은경·미술사

고갱 <타히티의 여인들, 해변에서> 캔버스에 유채 69×91.5cm 1891

2007 July Special- La Biennale di Venezia

이형구 1969년 포항 출생. 홍익대, 예일대 대학원 졸업. 개인전 <Animatus>(아라리오갤러리 천안, 2006), <The objectuals>(성곡미술관, 2004), <기브 미 쉘터>(영국 유니온갤러리, 2006), 아름다움>(성곡미술관, 2004), <Fake&Fantasy>(아트센터나비, 2003) 등 참여. 2003년 쌈지 레지던스 및 2001년 미국 스코히건 스쿨 레지던스 참여.

2007년 여름, 유럽의 미술계는 작열하는 태양만큼이나 뜨겁다. 1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뮌스터조각프로젝트와 5년 만에 열리는 카셀도큐멘타, 100년 전통의 베니스비엔날레가 6월을 시작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대형 국제 전시뿐만이 아니다. 스위스가 세계 제일로 자랑하는 바젤아트페어 그리고 리스테(Liste), 볼타쇼(Volta Show), 스코프-바젤(Scope-Basel) 등 신생 아트페어까지 열린다. 지금 유럽은 가히 세계미술계 ‘별들의 축제판’이라 불러도 좋다. art in culture와 자매지 art INASIA는 이처럼 ‘완전 소중(일명 완소)’한 유럽 전시를 현지에서 생생하게 보도하기 위해 6명의 스탭들로 유럽특별취재단을 조직했다.

올 여름, 유럽 ‘미술 전쟁’의 전화(戰火) 속으로 한국미술이 돌진한다. 유럽 전역에서 한국작가들의 각종 전시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그 위세가 융단폭격에 비유할 일이다. 6개국 주요 도시에서 120명의 작가가 펼치는 ‘유럽 대공습’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미술의 중심에서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한국미술의 문화전쟁. 동시대미술의 문맥 속에서 한국미술의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다.

2007 베니스비엔날레가 오는 6월 10일 화려한 막을 열고 11월 12일까지 약 5개월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총감독은 현 예일대 학장이자 필라델피아미술관의 근현대미술 분과 자문 큐레이터, 미술사학자, 비평가로 널리 알려진 로버트 스토(Robert Storr). 베니스비엔날레 사상 최초의 미국인 총감독으로 선정된 로버트 스토는 1990년부터 2002년까지 모마(MoMA)의 회화, 조각분과 큐레이터로 엘리자베스 머레이, 게르하르트 리히터, 막스 벡크만, 토니 스미스, 로버트 라인만 등의 굵직한 전시들을 기획한 바 있다. 미술관에서의 오랜 현장 경험과 아카데미의 양 진영을 폭 넓게 넘나들며 활동하는 그가 이번 베니스비엔날레를 통해 어떠한 이슈를 만들어 낼 지, 그 비장의 카드에 전세계 미술인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지성과 직관의 조우
제52회 본전시 주제는 <감각적으로 사고하기(Think with the Senses)-정신으로 느끼기(Feel with the Mind).
현재 시제의 예술(Art in the Present Tense)>이다. 전시 기획서에 따르면, 로버트 스토는 플라톤 이후부터 전승된 철학자들의 이분법적 사고를 숙고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보고자 했다고 한다. 정신과 신체, 이성과 무분별, 사고와 감정, 지성과 감각 등의 극명한 대립항에 대한 재고의 차원으로, 그는 사고와 감성의 상호 교류에 주목했다. 훌륭한 미술 작품은 단순히 관람자를 피동적인 대상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관람자들을 사고하도록 이끌고, 감각적인 측면을 자극하기 때문. 결국, 이같은 사고와 감성의 밀접한 상호 관련성을 주지하며 그는 지성과 직관의 조화로운 충돌을 2007 베니스비엔날레의 화두로 삼았다.

자르디니 내 이탈리아관과 아르세날레 본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수는 총 96명. 프레드 샌드백(Fred Sanback), 소피 칼(Sophie Calle),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Felix Gonzalez-Torres), 엘스워스 켈리(Ellsworth Kelly), 브루스 나우먼(Bruce Nauman), 지그마르 폴케(Sigmar Polke),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수잔 로센버그(Susan Rothenberg), 피에르 위그(Pierre Huyghe) 등이 눈에 띈다. 총감독의 영향 탓인지 참여 작가 중 미국 작가의 수가 23명에 이르고, 이전 베니스비엔날레보다 회화 작품의 수가 훨씬 많아졌다.

양 푸동 <Seven Intellectuals in Bamboo Forest, Part 2> 영상 2004. 토메르 가니하르 <Help #2> C-Print 2006.

전반적으로 중동 지역의 작가들을 제외하면 서유럽과 미국으로 작가 선정이 편중된 면도 없지 않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의 양 푸동(Yang Fudong), 첸 젠(Chen Zhen), 양 첸종(Yang Zhenzhong), 일본의 유키오 후지모토(Yukio Fujimoto), 이즈미 카토(Izumi Kato), 히로하루 모리(Hiroharu Mori), 타바이모(Tabaimo), 토모코 요네다(Tomoko Yoneda), 파키스탄의 나리니 마라니(Nalini Ma lani), 인도의 마논 드 보에르(Manon De Boer), 리야스 코무(Riyas Komu) 등이 참여 작가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한국 작가의 이름은 찾아 볼 수 없다. 이우환만이 베니스비엔날레 공식 행사의 일환으로 개인전을 열 뿐이다.

<공명(resonance)>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우환 개인전은 산 마르코 광장의 팔라조 팔룸보 포사티(Palazzo Palumbo Fossati)에서 오는 6월 10일부터 11월 21일까지 계속된다. 전시 큐레이팅은 제45회 베니스비엔날레 총감독이었던 아킬라 보니타 올리바가 맡았고, 회화 및 설치 작품이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우환 <관계향> 철판, 돌 280×200×15cm 1979/2005

국가관 단독 선정 작가들의 선전
한 편, 올해 비엔날레의 국가관 수는 총 77개에 달한다. 자르디니를 중심으로 베니스 전역 곳곳에서 열리는 국가관 전시에 올 들어 단독으로 선정된 작가 수가 많다. 오스트리아의 허버트 브랜들(Herbert Brandl), 캐나다의 데이빗 알트메지드(David Alt mejd), 크로아티아의 이바나 프랑크(Ivana Franke), 덴마크의 트로엘 뵈르셀(Troels Wㅤㅅㅞㄽsel), 프랑스의 소피 칼, 독일의 이자 겐즈켄(Isa Genzken), 그리스의 니코스 알레시오우(Nikos Alexiou), 헝가리의 안드레아스 포가라시(Andreas Fogarasi), 일본의 마사오 오카베(Masao Okabe), 네덜란드의 애노우트 미크(Aernout Mik), 폴란드의 모니카 소스노우스카(Monika Sosnowska), 미국의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영국의 트레이시 에민 (Tracey Emin)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국관 역시 이형구 작가의 단독 무대다.
한국관 커미셔너는 삼성미술관 리움의 학예연구실장 안소연이다. 송미숙 박경미 김홍희 김선정에 이은 또 하나의 여성 커미셔너로 선정된 안소연은 1995년 한국관 설립 이래 처음으로 단독 작가 시스템을 결정했다. 이형구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수많은 볼거리 가운데서 관람객들이 선명히 기억할 수 있을 만한 인상적인 전시를 기획하고 싶었다. 전시에 대한 평가는 그 다음 일이고, 우선은 한국관에 전시된 작품이 미술인들 사이에서 기억되고 거론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본전시장과 국가관 전시, 그리고 각종 문화행사의 다양한 볼거리를 장착한 2007 베니스비엔날레가 전세계 관람객들을 맞을 준비선상에 섰다. 차츰 시들어가는 비엔날레를 향한 아쉬움은 일단 유보시키자.
그리고 올해 베니스비엔날레를 통해 얼마나 뜨겁고 건강한 논쟁이 오고 갈 것인지, 이 대규모 축제를 즐길 준비 태세에 돌입해 보길 권한다. 미리부터 기대를 저버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점만 기억하면서 말이다.
- 이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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